지난 21일 LA 한국교육원에서 ‘AP 한국어 추진위원회’(위원장 문애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어를 AP 과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향후 추진위원회 활동방향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애리 위원장은 “아시안 언어 가운데 중국어와 일본어가 지난 2007년도에 AP 과목으로 추가됐다”면서 “이들 언어와 비교해 수요가 뒤떨어지지 않는 한국어가 AP 과목에 포함될 충분한 자격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AP’(Advanced Placement)프로그램이란 고등학생들이 재학 기간 동안 대학 수준의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현재 외국어를 포함한 22개 분야의 37개 과목이 제공되고 있다.
또 미국의 4년제 대학의 90%가 포함하고 있고 전세계 3,600여 대학에서 AP과목을 정규학점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입학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중국어와 일본어가 AP 과목으로 채택되던 2007년 당시 이들 언어를 가르치던 학교들은 각각 215개와 194개였지만 현재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71개에 불과하다”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재미한국학교는 960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AT 시험 한국어 과목 응시자 숫자도 2009년 기준으로 4,625명에 달해 중국어 응시자(6,896명)보다는 적었지만 일본어(1,759명)보다 많았다고 문위원장은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2005년 칼리지 보드에 AP 한국어 채택을 요청했을 때보다 지난해 칼리지 보드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완화됐다”면서 “SAT 시험 응시자 숫자가 늘어나고 정규학교의 한국어반 개설이 늘어나면 AP 한국어 추진이 더 빨리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위원장은 “AP한국어가 시행되어야 할 이유로서 미 국방부에서는 한국어를 매우 전략적으로 중요한 언어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미국인들 중 ‘삼성’을 한국회사로 알고 있는 사람이 13%밖에 안되고, 미국회사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AP한국어 시행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어나 일본어의 경우, 주말학교에서 정규학교 쪽으로 많이 흡수하고 있는 상황처럼, 한국어도 붐이 일어나 정규학교가 활성화되고 주말학교가 증가되어야 한다”고 문 위원장은 덧붙였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어에 대한 자존심을 갖고, AP한국어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정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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